평양이 스마트 시티가 될 수 있을까

입력 2019.04.23 14:53 | 수정 2019.04.23 21:55

코리아단번도약네트워크 24일 ‘평양과 스마트 시티’ 포럼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총괄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발제


코리아단번도약네트워크가 ‘평양과 스마트 시티’라는 주제로 24일 서울 명동에서 ‘제2회 코리아단번도약 포럼’을 개최한다. 코리아단번도약네트워크는 ‘혁신’이라는 테마로 남북 간 새 협력 모델을 연구하는 시민 전문가 그룹이다.

이번 포럼에는 정재승 세종 스마트 시티 시범 도시 총괄(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이 발제를 하고, 민경태 재단법인 여시재 한반도 미래 팀장이 토론에 나선다. 토론 진행은 류현정 조선비즈 국제부 선임 기자가 맡는다.

정부는 스마트 시티 국가 시범도시 두 곳(세종시, 부산시) 을 선정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공공과 민간이 합쳐 총 3조 7천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포럼 발제에 나서는 정 교수는 총 9500억 규모의 세종 스마트 시티 총괄 책임자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이용해 기존 대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하면서도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새 도시 모델을 만들고 있다.

민경태 팀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북한학 박사로 ’서울-평양 스마트 시티’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책에서 규제와 이해 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북한에서 스마트 시티 사업 진행이 오히려 용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스마트 시티를 통한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과 의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북한 주요 도시 개발 사업에는 유럽의 도시 재생 모델보다는 한국의 신도시 모델, 특히 스마트 신도시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면서 "다만, 북한 당국이 실시간 주민 이동 데이터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를 주민들의 감시와 통제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포럼 사전 행사로 간단한 저녁 식사와 함께 발제자, 토론자, 참여자들이 격의없이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는 아주대 통일연구소, LAB2050, 더함, 동천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