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위터 1분기 매출은 7억8700만달러(8991억원)로, 시장 예상치(7억7610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다만 지난 4분기(2억5500만달러) 대비 매출 실적은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주당 순익도 37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5센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트위터 이용자 수는 매 분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MAU)수는 3억3000만명으로 시장 추정치(3억1800만명)를 크게 넘어섰다.

일간활성이용자수도 1억34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억2000만명) 대비 11.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일간활성이용자수는 1억2600만명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트위터는 2분기 총매출은 7억7000만~8억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트위터 매출을 8억1930만달러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트위터 성과 발표에 미국 증시 시장도 들썩였다. 트위터 성과 발표 이후 주가가 15.64% 상승했으며, 덩달아 페이스북(1.29%), 아마존(1.93%)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신은 트위터가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 플랫폼과 달리 허위 뉴스와 루머 유포에 적극 대처한 것이 이용자 수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잭 도시 CEO는 "우리는 플랫폼에서 발생할 문제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오남용이 발생하기 전 빠르게 조치를 취해 피해를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