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23조9871억원과 영업이익 8249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 현대기아차 제공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와 21.1% 증가했다. 매출액 중 자동차 관련 금액은 18조6062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 5조3809억원이다. 이 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102만13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18만3957대로 전년 동기대비 8.7% 늘었다. 반면 해외판매는 83만7420대로 4.9% 줄었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90, 펠리세이드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출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부문 비용은 같은 기간 10.8% 늘어난 3조878억원이다. 연구비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률은 3.4%로 0.4%P 상승했다.

경상이익은 1조2168억원,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1.4%, 30.4% 신장했다. 관계기업의 손익 개선 및 외화 관련 손익 증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주요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극복 방안으로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경쟁력 제고와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투입하는 등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