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시장으로 눈돌리는 포털…‘커머스·광고' 두마리 토끼 노린다

입력 2019.04.24 16:52 | 수정 2019.04.26 14:42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포털이 모바일 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모바일 앱과 웹페이지 개편을 계기로 쇼핑 광고 수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은 상품 광고를 뉴스와 카페 게시물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에 확대 적용한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뉴스와 지식iN, 카페 게시물 등 모바일 콘텐츠 하단에 쇼핑 검색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검색창에 뜬 결과 화면 중 쇼핑 영역에만 해당 광고가 적용됐던 이전 모습과는 다른 구성이다. 기존에는 쇼핑상품 광고가 PC 화면에서만 적용됐지만 개편 후에는 모바일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모바일 콘텐츠 내에 도입된 쇼핑광고는 상품형과 키워드형, 조합형 등 세 가지 형태다.

네이버 모바일 뉴스 콘텐츠 하단에 노출되는 쇼핑상품 광고
네이버가 모바일 광고에 적극적인 이유는 모바일 앱 중심으로 개편한 후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쇼핑 광고를 모바일 주요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해 쇼핑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광고 수익도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네이버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도 광고 수익이다. 쇼핑검색과 검색광고 수익이 포함된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2조47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온라인 쇼핑과 페이를 주력 서비스로 내세울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주요 수익 모델은 광고다"라며 "현재 광고 부문 성장률이 약 10%인데, 증가한 수익 대부분이 쇼핑 광고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광고를 새로운 수익 창출 경로로 눈여겨 보고 있다. 카카오는 5월 중 모바일 카카오톡 채팅 목록에 배너 형태 광고를 삽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베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최근 애플용 아마존 앱에 모바일 광고를 테스트 중이다. 아마존 앱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결과 창에서 짧은 동영상 광고가 노출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보를 접하는 주된 플랫폼이 모바일로 옮겨왔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여전히 무료라는 점에서, 광고상품 도입에 IT업계가 적극 나서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광고가 많아지면 이용자 저항감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IT업체들도 광고 영역을 확대하되 이용자 반응도 함께 살피며 범위를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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