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해외로밍 서비스를 비교한 결과 LG유플러스의 음성통화료와 문자 요금이 가장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5일 이통3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로밍 서비스 안내를 참고해 여행객이 자주 찾는 주요 8개국 해외 로밍 이용료를 분석한 ‘이통3사 해외 로밍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요금은 음성, 문자, 데이터로 구분해 비교했다.

.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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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일본, 미국, 동남아 등 주요 8개국 평균 이용료는 음성통화와 문자 모두 KT가 가장 저렴했다. LG유플러스는 KT보다 7배 비쌌으며 데이터료는 3사가 동일했다.

KT 통화료는 1분당 239원, SK텔레콤은 278원, LG유플러스는 1600원이다. 데이터 이용료는 100MB당 5만6320원으로 같다.

SK텔레콤과 KT의 이용료가 저렴한 것은 최근 출시한 요금제 덕분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3월 22일 ‘자동안심T로밍 서비스(전고객 매일3분 음성 무료통화 제공)'를 선보였고, KT는 전 국가 음성 통화료를 초당 1.98원(1분당 118원)으로 책정했다.

여행객이 자주 가는 아시아, 미주, 유럽 대상 7일 기준 패키지 상품을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SK텔레콤 서비스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 이용요금, 대상 국가 등에서 우위에 있었으며, KT는 음성제공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