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도시 선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4월초 1차 후보지로 수원·인천·대전·광주·전주·창원·안양·부천·제주·안산 등 10개 도시를 선정했고, 30일 프레젠테이션 후 최종 6곳을 선정한다. 선정 도시는 2019년 사업비로 각각 15억원씩을 받아 스마트시티 사업을 펼친다. 2020년에는 6곳 중 1~2곳을 선정해 200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가 정부 예산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IT조선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최종 후보로 선정된 10개 도시의 주요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 등을 분석했다. <편집자주>

경기도 안양시가 아픈 과거를 딛고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안양시는 2015년 아시아·유럽국가의 스마트 네트워크를 한데 묶어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추진하다 철회한 바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효성 논란 때문이다.

U-통합상황관제센터 내부. / 안양시 제공
U-통합상황관제센터 내부. / 안양시 제공
2018년 11월 안양시는 스마트시티과를 만들어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그 일환으로 2019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도전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가 민간기업·대학과 협력해 경쟁방식으로 공모하는 사업이다. 미국의 ‘챌린지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민간기업, 대학, 지자체(공간·시민)가 함께 사업기획, 솔루션,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안양시는 1차 공모에 통과한 10개 지자체 중 한 곳으로 최종 준비에 한창이다. 안양시 스마트시티과 직원들은 2차 선정을 앞두고 주말에도 모여 회의를 하는 등 열띤 준비를 이어간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함께할 기업과 대학 등을 공모했으며, 2월 안양대학교와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월 스마트시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최적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안양시는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다. 안양시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4700대쯤의 CCTV를 통해 방범, 교통, 방재 등 도시의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U통합관제센터를 운영 중이다. 얀양시는 지능형 영상관제와 통합관제센터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양시 스마트시티과 관계자는 "안양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선진 사례로 평가 받아 해외나 다른 지역에서도 지금까지도 꾸준히 견학이 오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도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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