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단거리용 IoT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을 선보였다. 기존 장거리용 ‘엑시노스 i S111’(LTE 기반), 중거리용 ‘엑시노스 i T200’(와이파이 기반)에 이어 단거리용 제품까지 선보이며 엑시노스 IoT 라인업을 완성했다.

엑시노스 i T100은 블루투스 5.0, 지그비(Zigbee) 3.0 등 최신 무선 통신 기술을 지원해 다양한 무선 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100m(미터) 이내 기기 간 단거리 통신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스마트 조명 ▲창문 개폐 센서 ▲온도 조절 ▲가스 감지 등 집과 사무실에 설치되는 소형 IoT 기기에 적합하다. 신체 활동과 운동량을 관리하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i T100 IoT 프로세서.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엑시노스 i T100 IoT 프로세서. / 삼성전자 제공
특히 데이터 해킹이 취약한 기존 무선통신 IoT 기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암호화·복호화를 관리하는 SSS(Security Sub System)와 데이터 복제방지 기능의 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를 탑재해 주고받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일반적인 작동 온도 범위(-40℃~85℃)를 넘는 최대 125℃의 고온에서도 정상 작동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28㎚(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해 전력 효율을 높였으며, 프로세서와 메모리 통신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에 포함해 소형 IoT 기기에 최적화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i T100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허국 삼성전자 S.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저전력·단거리 사물인터넷 솔루션은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며 "엑시노스 i T100은 다양한 통신 기술과 뛰어난 보안성을 기반으로 단거리 사물인터넷 서비스 발전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