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5G 시대 ‘엣지 컴퓨팅’으로 영역 확대 나선다

입력 2019.05.14 14:54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시스코(Cisco)가 차세대 5G 시대를 맞아 ‘엣지컴퓨팅’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모를 꾀한다. 기업의 데이터센터 및 주요 거점 중심이었던 기존 자사의 플랫폼을 엣지 컴퓨팅 영역으로 확대, 빠른 속도와 저지연성으로 더욱 확장된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장-루크 발렌테(Jean-Luc Valente) 시스코 클라우드 그룹 SP 사업부 부사장은 14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시대에 대응하는 자사의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자사의 5G 시대 핵심 전략은 차세대 5G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인 ‘멀티 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플랫폼에 자사의 통합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의 5G 시대 전략을 소개하는 장-루크 발렌테 시스코 클라우드 그룹 SP 사업부 부사장. / 시스코코리아 제공
MCE 플랫폼은 중앙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가 아닌, 말단 기지국에 가깝게 분산 배치되어 중간에 오가는 데이터를 우선 처리하는 5G 네트워크의 ‘모바일 코어’를 의미한다. 급증하는 데이터를 말단에 가까운 MEC에서 먼저 처리해 사용자에게 지연이나 끊김 없는 안정적인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MEC 플랫폼은 중앙 시스템과 분리된 만큼 통신사나 기업에서 직접적인 운영과 관리가 쉽지 않다.

시스코는 가상화 및 자동화 기술이 포함된 자사의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적용하면 통신사나 기업들이 중앙에서 소수의 인력만으로도 분산된 MEC를 쉽고 간편하게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통신사나 기업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사 솔루션이 적용된 MEC 플랫폼을 통해 기존 기업의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5G의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속도로 원격지에서 무선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유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공하던 기업의 핵심 서비스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렌테 부사장은 "4G에서 5G로 넘어가면서 더는 ‘연결’만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돈을 벌 수 없다. 연결성보다는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보다 ‘경험’이 중요한 시대"라며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와 엣지단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산업계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신규 서비스 및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이미 해외 주요 통신사와 기업 고객들과 더불어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기업 라쿠텐은 올해 안에 시스코의 가상화 및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 기반 가상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상원 시스코코리아 통신사업본부 전무는 "시스코는 이전의 코어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장비 공급 전문기업에서 5G 시대에 맞게 엣지 컴퓨팅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이다"라며 "국내에서도 5G 도입에 따른 새로운 솔루션 도입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심을 보이는 주요통신사 및 고객사들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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