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산업 분야 규제를 언급하며 "효과없는 규제는 과감히 털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주52시간 근로제 등 중소기업 당면 과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을 기념해 모범 중소기업인을 포상하는 행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모습./ IT조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모습./ IT조선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지원과 규제 혁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 등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5G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산업은 중소기업이 주력할 수 있는 분야다"라며 "세제지원, 혁신금융과 같은 전방위적 지원으로 전통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확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제 샌드박스와 규제 자유특구 제도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효과 없는 규제는 과감히 털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벤처창업과 투자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해 제2벤처붐을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도 이미 8개다"라며 "55조원 규모 무역보험 지원, 맞춤형 컨설팅, 대기업과 동반 상생 진출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현장 목소리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 52시간 근로제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사안에도 기업인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기업이 정부와 시장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도전과 재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균길 서한안타민 대표와 이승지 에스앤비 대표 등 모범 중소기업인 5명을 포상했다.

이균길 서한안타민 대표는 친환경 불연 내장 마감재를 개발했다.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기술 투자를 통해 완전 자체개발에 성공하면서 수입 대체효과를 인정받았다. 이승지 에스엔비 대표이사는 천연가죽 열융착 라미네이션 공법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