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G V50씽큐 카메라 써보니 "사진 찍을 맛 나네!"

입력 2019.05.14 17:02

LG전자는 5G 스마트폰 V50씽큐의 장점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55 AP를 비롯한 강력한 성능, 스마트폰 활용 범위를 극적으로 넓히는 듀얼 스크린을 내세운다. 이와 함께 앞면 두개, 뒷면 세개로 구성된 ‘펜타(5) 카메라’를 주목할 만하다.

LG전자 V50씽큐 카메라 예제. / 차주경 기자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꾸준히 높였다. V50씽큐의 펜타 카메라 완성도는 이전 G, V 시리즈 스마트폰의 그것보다 좋아졌다.

LG전자 V50씽큐 뒷면 트리플(3) 카메라. / 차주경 기자
폭넓은 수동 촬영 기능 전문가 모드, 피사체와 촬영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가장 알맞은 밝기 및 색상을 알려주는 AI 카메라 등이 돋보인다. 듀얼 스크린은 LG전자 V50씽큐의 본체 성능뿐 아니라 카메라 사용 편의까지 크게 높인다.

자동 초점을 사용할 때 미세한 소음과 진동이 있으나, 촬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사진 해상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장노출 시 이 단점이 완화된다.

◇ 화질, 화각, 편의 면에서 우수한 뒷면 트리플 카메라


LG전자 V50씽큐 카메라 화면. / 차주경 기자
카메라를 켜면 촬영 화면이 나온다. 촬영 화면 왼쪽 위에서부터 플래시, 앞/뒤 카메라 전환, 색조 변경과 설정 변경 아이콘이 배치된다. 촬영 화면 오른쪽에는 모드 변경 탭과 셔터(흰색 원), 영상 셔터(붉은색 원) 버튼과 사진 리뷰 아이콘이 마련된다.

수동 초점 피킹을 사용하는 모습. 초점이 맞는 부위가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 차주경 기자
화면 위 준망원/일반/초광각 카메라 아이콘을 터치하면 화각을 바꿀 수 있다. 설정 변경 아이콘을 눌러 화면에 십자를 그리거나 피킹(수동 초점 시 초점이 맞는 부분을 강조해 표현하는 기능)을 넣고 뺄 수 있다.

LG전자 V50씽큐 카메라 메뉴. / 차주경 기자
설정 변경 화면에서 HDR(화면의 밝기를 균일하게 조절해주는 기능), 흔들림 보 기능과 음성 촬영 등 갖가지 편의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피사체 추적 촬영, 피사체 인식 도구 구글 렌즈도 지원한다.

LG전자 V50씽큐 초광각·일반·준망원 사진(위에서부터). / 차주경 기자
뒷면 트리플 카메라는 넓은 화면을 담는 초광각,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 사진을 확대 촬영하는 준망원 카메라로 구성된다. 화면 위 아이콘을 눌러 화각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화소수는 초광각 카메라가 1600만, 일반과 준망원 카메라가 각각 1200만개다. 빛이 충분히 밝은 상황에서의 해상력은 아주 인상적이다. 일반 카메라는 렌즈 끝단에서 20㎝쯤 떨어진 거리까지의 접사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의 조리개는 F1.5로 밝다. 빛을 잘 받아들이며 접사 촬영 시 약간의 배경흐림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에는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과 위상차(자동 초점 검출 속도를 단축하는 기술)자동 초점도 적용된다. 초점 잡는 속도는 일반 카메라 기준 0.5초 이하로 빠르다.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야경 사진. / 차주경 기자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촬영, 야경 촬영 시에는 사진 해상력이 크게 저하된다. 사진 크기를 줄여서(리사이즈) 보면 두드러지지 않으나, 1:1 크기로 보면 확연히 나타난다. 이 때 1초쯤의 장노출(긴 셔터 스피드)을 사용하면 해상력이 크게 개선된다. 야경 촬영 시에는 되도록 장노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편의 기능 돋보여…촬영 돕는 듀얼 스크린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사진(위)과 아웃포커싱 사진. / 차주경 기자
특수 촬영 기능 가운데 ‘아웃포커싱’은 배경을 흐리게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피사체와 일정 거리를 두고 촬영해야 하며, 배경흐림 단계를 0~1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배경흐림은 자연스럽게 묘사되나, 피사체와 배경의 경계가 너무 복잡한 경우 어색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전문가 모드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LG전자 V50씽큐의 ‘전문가 모드’를 사용하면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감도 등을 정밀하게 수동 조절할 수 있다. 셔터 속도 범위가 30초~1/4000초, 감도 범위가 ISO 50~3200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보다도 넓다. 단, 조리개는 임의 조절할 수 없고 F1.5 혹은 F2.4로 자동 조절된다. 셔터 속도를 길게 설정하면 야경을 촬영할 수있다.

LG전자 V50씽큐 빛망울 예제. / 차주경 기자
꽃술, 곤충처럼 아주 작은 피사체에 초점을 잡을 때, 일부러 초점을 빗나가게 해 빛망울을 표현하고자 할 때 수동 초점 기능이 요긴하게 쓰인다. 손가락을 위아래로 밀면 초점이 잡히는 범위가 화면에 실시간 표시된다. 앞서 설명한 피킹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LG전자 V50씽큐. / 차주경 기자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한다면 AI카메라를 사용해볼 만하다. 피사체와 배경의 종류, 색상, 밝기 등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 가장 알맞은 설정으로 조절해준다. 화면에 식물이 많으면 위 사진처럼 ‘풍경’, 피사체가 가까이 있으면 ‘접사’로 자동 설정한다. 건물이나 구조물이 많으면 ‘도시’로, 사람이면 ‘인물’로 지정한다. 분석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져 촬영 시 편리하다.

LG전자 V50씽큐와 듀얼 스크린. / 차주경 기자
LG전자 V50씽큐에 듀얼 스크린을 장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동안 기존에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있다. 두 사진의 밝기와 색상을 비교하거나, 화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촬영한 사진을 실제 화면처럼 보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 V50씽큐에 듀얼 스크린을 장착해 삼각대처럼 쓸 수 있다. / 차주경 기자
듀얼 스크린의 또 하나의 응용법은 LG전자 V50씽큐를 받치는 ‘삼각대’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듀얼 스크린은 세가지 각도(90º·104º·180º)로만 조절할 수 있지만, 삼각대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가로 촬영뿐 아니라 세로 촬영 시에도 이 응용법을 쓸 수 있다.

◇ 작은 센서 한계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수준급 성능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진 화질 및 성능은 이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수준에 다다랐다. LG전자 V50씽큐는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카메라 성능을 가졌다. 광각, 일반과 준망원 렌즈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는 광학 줌을 대체한다. 화질과 흔들림 보정, 고속 자동 초점도 만족스럽다.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단, 이미지 센서 면적이 작은 만큼 다이나믹 레인지(화면 속 명암을 선명히 묘사하는 능력)는 다소 떨어진다. 하늘, 위 예제 사진처럼 빛이 강하게 반사되는 부분은 하얗게 묘사되는 일이 잦다.

야간에 촬영한 사진을 확대하면 화소가 매우 거칠게 표현되는 점도 이미지 센서의 한계다. 자동 초점을 잡을 때 미세한 기계음과 진동이 발생한다. 사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민감한 사용자라면 거슬릴 수 있겠다.

LG전자 V50씽큐 일반 카메라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하지만, 위 단점은 LG전자 V50씽큐뿐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이다. 사진을 1:1 크기로 확대해 보지 않는 이상 느끼기 어려운 단점이기도 하다.

5G 스마트폰 시대에서도 카메라는 주요 구매 요소로 인정 받는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화웨이 메이트X 등 5G 스마트폰에 강력한 멀티 카메라가 장착된 것이 증거다.

LG전자 V50씽큐 역시 경쟁 5G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카메라 성능을 가졌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초보자는 사진 찍는 즐거움을, 중상급 사용자는 설정과 색상, 밝기를 다양하게 조절하는 즐거움을 각각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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