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T업계 첫 자산 10조 이상 대기업집단 지정

입력 2019.05.15 15:04

카카오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지정됐다.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어 대기업으로 분류된 것은 인터넷 기업 중 카카오가 첫 사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올해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하면서 카카오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했다.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기업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분류된다. 5조원이 넘으면 준대기업 집단인 공시대상 기업 집단이다.

계열사를 포함한 카카오 자산은 2018년 회계연도 기준 총 10조6000억원이다. 한국 IT 기업 중에는 카카오가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분류됐다. 카카오 자산총액 순위는 지난해 39위에서 32위로 상승했다.

카카오는 2016년 5월 이미 자산이 5조원을 넘겨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다만 201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이 10조원으로 바뀐 이후 지금까지는 준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됐다.

네이버(8조3000억원)와 넥슨(7조9000억원), 넷마블(5조5000억원) 등은 자산 10조원 미만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머물렀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공시의무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금지 등 조항을 적용받는다. 네이버의 국내외 계열사를 합친 자산총액은 10조원을 넘기지 못한 9조8811억원이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상향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추가 적용받는다.

카카오 측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후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투명한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라며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생태계 조성에 힘쓰며 사회적 의무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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