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018년 1분기 대비 44.7% 증가한 1001억원, 영업이익은 4168% 증가한 13억원,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다산네트웍스 한 관계자는 "외형 성장은 연결자회사 및 별도사업부문의 통신장비 사업 호조에 따른 것이다"라며 "전방산업과 다른 기존 사업의 성장 및 M&A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산타워 전경. / 다산네트웍스 제공
다산타워 전경. / 다산네트웍스 제공
미국 자회사인 다산존솔루션즈는 1분기 독일 통신장비 기업인 키마일을 인수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인수 비용의 실적 반영으로 단기 수익성 저하가 우려됐지만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기존 사업의 성장 배경은 세계 유무선 인터넷 시장 성장에 따른 것이다. 다산네트웍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초고속 인터넷(FTTH) 투자 성장 규모가 연간 1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시작된 5G 투자와 IoT 확대 등도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

다산네트웍스가 직접 추진 중인 프랑스 네트워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계기업 1개사 제외와 투자주식 평가 및 처분이익 발생 등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2018년 1분기 대비158% 늘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3031% 증가, 순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