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1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718.6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 창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5.1%, 영업이익은 53.5%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한컴MDS의 성장이 올해 재무적 연결에 포함됨으로써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컴MDS는 첨단 자율주행차량 플랫폼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를 관통하는 임베디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15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만 4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한컴 전체의 재무구조개선에 기여했다.

별도기준으로도 한컴은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2% 늘어난 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5.6%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유지했다.

한컴은 오는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음성통번역 사업 및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중국 4대 AI 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과의 합작사업이 2분기에 본격화되는 것이 주요인이다.

한컴MDS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들도 순조롭다. 자체 개발한 IoT 관리 소프트웨어 NeoIDM(네오아이디엠)의 국내외 마케팅 및 세일즈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해 초 인수한 한컴모빌리티의 공유주차 서비스 ‘파킹프렌즈’도 서울시 등 지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자회사인 한컴로보틱스는 올해 기능을 고도화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 외에 교육용 서비스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컴은 웹오피스, 개방형 OS 기반 구름플랫폼, AI 음성인식통번역 등 기존 SW 관련 기술의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B2B, B2C 시장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