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시니어…유료방송, VOD 콘텐츠로 승부

입력 2019.05.16 14:07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유료방송 업계의 최근 트렌드다. 특히 자금력이 있는 시니어층이 황금알을 낳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다.

시니어 세대는 흔히 베이버부머(1946~1965년생) 세대를 일컫기도 하며, 은퇴한 50세이상 장년·노년층을 말하기도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0년 5060세대는 1490만명으로 전체 한국 인구(5140만명)의
29%에 달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약품 식품, 여가 등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 규모 역시 급속하게 확대돼 2020년 125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료방송 업계도 소비의 ‘큰 손'으로 부상한 시니어층 잡기에 나섰다.

. / 홈초이스 제공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홈초이스는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서비스되는 시니어 특별관 ‘청춘시대’를 전격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춘시대’는 2018년10월 론칭한 액티브 시니어 대상 VOD 특별관으로 중장년층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출시 7개월 만에 개편을 단행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50~60대를 일컫는 말이다.

신규 편성된 콘텐츠는 건강, 은퇴설계, 우리말 더빙 영화, 고전 명작영화 등 중장년층 특화 콘텐츠 1000편쯤이다.

중장년층의 주 관심사인 건강과 관련된 ‘우리집 건강 주치의’는 서울아산병원 제작 콘텐츠로 분야별 전문의가 질병·질환 관리법과 예방법, 치료법에 관한 전문 정보를 전달한다. ‘제2의 인생’ 카테고리는 부동산, 재테크, 창업에 관한 콘텐츠를 모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은퇴 설계를 돕는다.

영화 VOD 서비스도 강화했다.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부’, ‘로미오와 줄리엣’ 등 고전 명작영화를 큐레이션한 ‘명작극장’이 대표적이다. ‘활력라이프’ 카테고리에서는 노래교실, 골프, 낚시, 골프, 바둑 등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 IPTV업계도 시니어 전용 콘텐츠 확보 경쟁

IPTV업계도 시니어를 겨냥한 콘텐츠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월 55세부터 65세 사이 베이비부머 시니어세대를 겨냥한 ‘U+tv 브라보라이프’를 선보였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출연해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주요질환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우리집 주치의’ 90편을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 제작해 선보였다.

. / LG유플러스 제공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찾은 시니어 세대의 성공사례와 창업 노하우를 담은 ‘나의 두 번째 직업’ 9편, 구글 맵으로 길을 찾고 스카이스캐너로 비행기 표를 예매하는 등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려주는 영상 22편 등 시니어 맞춤형 콘텐츠를 담았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Btv’는 2018년 8월 홈 트레이닝, 여행지 추천 등 시니어 전용 메뉴를 추가했다. 최근에는 시니어 전용관 VIVA 시니어 메뉴도 신설해 최신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익숙지 않은 시니어들도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KT의 IPTV 올레tv도 2018년 10월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고전 영화, 인문학 강연, 다큐, 건강 비법 등이 다수 편성된 시니어 콘텐츠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를 선보였다. 4월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5월부터는 자막없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맞춤 외화 더빙 서비스, ‘원데이클래스’와 ‘아모르파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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