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핀크(Finnq)는 SK텔레콤과 손잡고 T전화 연락처에서 바로 이체가 가능한 ‘T전화송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1300만 가입자를 확보한 T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핀테크 앱 시장에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핀크 T전화 송금 화면. / 핀크 제공
핀크 T전화 송금 화면. / 핀크 제공
T전화송금 서비스는 기존 송금액을 먼저 입력하는 금액 중심 간편 송금 서비스에서 받는 사람을 먼저 선택하는 사람 중심 서비스다. 즉, 송금을 위해 금융 앱을 실행하거나 사전 공인인증서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T전화 연락처에 저장된 특정 인물을 선택한 뒤 영상통화, 문자와 같은 T전화 부가 기능 중 ‘송금하기’ 버튼만 누르면 받는 사람 이름과 연락처가 핀크 앱 무료송금 화면에 자동으로 기입된다. 이용자는 송금 금액만 입력한 후 비밀번호 인증만 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상대방이 핀크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도 수취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200만 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국내 무료 송금이 가능하다.

민응준 핀크 대표는 "SK텔레콤과 적극 협력해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T전화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핀크는 통신사와 다양한 업무 협력을 통해 송금뿐만 아니라 핀크의 다양한 금융 편의 서비스를 지원해 이용자의 합리적인 금융 생활을 돕는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 금융 플랫폼 핀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금융 챗봇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수입∙지출을 보기 쉽게 정리해주는 자산 관리 및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유럽 등 총 12개국에 수수료 부담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입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