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21년까지 휴대전화 번호를 100억개 추가한다.

5G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재의 11자리로 구성된 휴대전화 번호가 2022년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6일(현지시각) 재팬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020’으로 시작되는 14자리 휴대전화 번호 100억개를 새로 할당한다.

현재 일본 휴대전화 번호는 11자리 숫자로 구성되며 ‘070’, ‘080’, ‘090’ 등으로 시작된다. 2017년 1월 이후에는 020으로 시작되는 번호가 추가됐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 기기에도 번호가 할당되면서 020으로 시작되는 번호 8000만개 중 올해 3월 말 기준 3260만개가 이미 사용 중이다.

더버지는 "5G 서비스가 확산되고 사물인터넷 장치가 보편화되면 일본 이외에도 휴대전화 번호가 더 필요한 국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