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을 접목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콘텐츠가 고객의 관심을 끈다. 5G 신기술로 촬영한 아이돌을 관찰하는 가상현실(VR) 영상도 인기 콘텐츠로 급부상한다.

1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5G 기술과 만난 VR·AR 콘텐츠가 잇따라 나온다. SK텔레콤은 아이돌 경연 VR 등 ‘5G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박차를 가했고, KT는 5G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영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돌이 실제 옆에 있는 것처럼 함께 춤추며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가능한 U+AR앱을 알린다.

18일 옥수수 5GX관에서 독점 제공하는 ‘프로듀스 X 101’ VR영상 이미지. / SK텔레콤 제공
18일 옥수수 5GX관에서 독점 제공하는 ‘프로듀스 X 101’ VR영상 이미지.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옥수수 5GX관’에서 VR영상 누적 시청이 140만뷰(17일 기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VR영화인 ‘1인치’ ▲아이돌VR인 ‘아이돌라디오’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 ▲트와이스의 랜드 등이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은 ▲초저지연 중계 ▲멀티뷰 ▲와이드뷰 등 다양한 5G 기술을 활용해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18일부터는 엠넷과 협업한 결과물인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VR영상 100편을 옥수수 5GX관에서 독점 제공한다.

프로듀스 X 101은 톱스타를 꿈꾸는 K-POP 연습생들이 펼치는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이 VR로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 기획·촬영 단계부터 5G를 접목했다. 풀HD 대비 최소 4배 선명한 3D UHD 특수카메라로 합동 무대 등을 촬영하고, 자연스러운 3D영상을 위한 ‘영상 왜곡 보정 기술’, 다수의 출연자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를 적용했다.

고객은 5G 신기술로 촬영한 ‘프로듀스X 101’ VR을 통해 원하는 출연자를 확대하며 표정과 안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TV로 시청할 때와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LTE로도 시청할 수 있지만 5G로 볼 때는 보다 선명한 화질로 지연 없이 고용량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KT모델이 5G 스마트 노래방 앱 ‘싱스틸러’ 소개하고 있다. / KT 제공
KT모델이 5G 스마트 노래방 앱 ‘싱스틸러’ 소개하고 있다. / KT 제공
KT는 5G 스마트 노래방 앱 ‘싱스틸러’를 16일 출시했다. 싱스틸러는 KT의 5G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영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싱스틸러는 기존 스마트폰 노래방 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T가 보유한5G 통신 기술과 초저지연 보컬 사운드 기술을 결합해 ‘5G 멀티라이브 노래방’ 환경을 구현했다. 5G 멀티라이브 노래방이란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화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LTE 환경에서 구현이 한계가 있다.

싱스틸러를 이용하면 다양한 음향 효과는 물론 혼자서 MR을 들으면서 노래를 녹음하고 보정할 수 있다. 실시간 자동 보컬 분석 기술을 적용해 자신의 노래 수준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노래 영상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응원하며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소셜 뮤직 플랫폼의 기능도 수행한다.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KT는 향후 AI, VR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폰 노래방 앱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올레tv나 기가지니 등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도 싱스틸러를 접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싱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U+AR 댄스페스티벌’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U+AR 댄스페스티벌’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U+AR 댄스페스티벌’ 이벤트를 개최한다. U+AR앱의 ‘나만의 입체스타’ 콘텐츠를 통해 원하는 스타와 함께 춤추는 영상을 15초간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U+AR 앱에 탑재된 나만의 입체스타’는 아이돌의 입체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얼굴 표정까지 확대하고 360도로 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선망하는 TV속 스타가 실제 옆에 있는 것처럼 함께 놀고 춤추며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U+AR에서는 청하, 위너, 에이핑크, AOA, B1A4, 여자친구 등 아이돌 콘텐츠와 유세윤, 장도연, 유병재 등 예능 콘텐츠, 홈트레이닝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AR댄스페스티벌 #유플러스5G #댄스 #가수이름)와 함께 영상을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평가는 고객의 ‘좋아요’ 및 댓글 반응 70%와 LG유플러스 측 평가단 30%로 이뤄진다. 높은 점수를 받은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고프로 히어로7(5명), 5만원 상당의 크롬캐스트(50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은 "U+5G 서비스 중 VR·AR이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다"라며 "고객이 U+AR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와 함께 춤추고 친구와 공유하며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