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가 나는 택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독일 스타트업 릴리엄(Lilium)은 자체 개발한 전기 5인승 항공기 비행 실험에 착수했다.

릴리엄은 2025년 하늘을 나는 5인용 택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재 택시로 미국 맨하탄 미드타운부터 JFK 공항까지 이동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60달러(7만원)다. 릴리엄 항공택시를 이용하면 10분 안에 1인당 70달러(8만원)로 같은 거리를 날아서 이동할 수 있다.

릴리엄 제트기는 최대 시속 300㎞로 날 수 있으며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인 항공기여서 무인 자율비행기보다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텐센트도 릴리움에 투자했다. 릴리엄은 현재 유럽 항공 안정청과 미국 연방 항공국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릴리엄의 5인용 항공기./ 더버지 갈무리
릴리엄의 5인용 항공기./ 더버지 갈무리
이외에도 여러 스타트업들이 하늘길 공략에 뛰어들고 있다. 우버는 보잉과 손잡고 공유 비행택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우버와 보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비행택시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이다. 우버는 비행택시 상용화를 2023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항공 택시 개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지난해 토요타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1억달러(1193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구글도 항공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BBC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회사 윙(Wing)은 지난 4월 미국 연방 항공국에 항공 사업자로 등록됐다. 구글 윙은 드론을 이용해 음식과 의약품 등을 배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