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제품 생산율, 올들어 역성장으로 돌아서

입력 2019.05.21 09:42

우리나라 전자제품 생산율이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업황 부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지만 주변국인 대만, 중국 등은 건실한 생산 증가세를 보여, 비교된다.

21일 IT시장조사업체인 ‘세미컨덕터 인텔리전스’가 집계해 발표한 ‘아시아 주요국 전자제품 생산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5% 이상 생산증가세를 보였지만 올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최근 마이너스 생산율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20%를 넘는 높은 생산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자료는 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다.

아시아 주요국 전자제품 생산율 추이
대만과 중국의 생산율은 우리와 반대 모습을 보였다. 대만은 지난해 4월만해도 –10%에 가까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 1월 이후 10%대 신장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생산율에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 10% 중반대 생산율을 꾸준히 유지하다가 올들어서만 10% 미만으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해석된다. 일본도 최근 마이너스 생산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폭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 우리 기업의 생산시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베트남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폭은 꺾였다. 지난해 초만해도 30% 이상의 생산증가율을 보였지만 올들어서는 간신히 플러스 생산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아시아 생산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의 예로 올 1분기 미국의 중국산 전자제품 수입은 11% 감소한 반면 베트남과 대만에서 생산된 제품은 각각 95%와 45% 증가한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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