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는 6년만에 완전변경한 신형 SUV ‘뉴 제너레이션 라브4’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요타 뉴 제너레이션 라브4. / 한국도요타 제공
도요타 뉴 제너레이션 라브4. / 한국도요타 제공
신형 라브4는 도요타의 신규 플랫폼 ‘TNGA’를 적용해 저중심, 경량화, 고강성화를 꾀했다. 강인한 디자인과 공간활용도도 고려했다. 입체적인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은 ‘크로스 옥타곤' 콘셉트로 이름 붙였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 2종이다. 하이브리드는 사륜구동도 선택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4WD의 경우 시스템 종합 최고출력 222마력, 최대토크 22.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4WD 기준 복합 15.5㎞/L다. 변속기는 가솔린은 자동 8단, 하이브리드는 e-CVT를 조합했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포(Four)는 기존보다 뒷바퀴에 구동력 배분을 더 적극적으로 행해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험로 탈출을 위해 ‘트레일 모드'도 추가했다.

편의·안전품목으로 핸즈프리 파워 백 도어(AWD),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AWD),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8개의 SRS 에어백,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및 오토홀드 등을 탑재했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을 포함한다.

가격은 가솔린 2WD 3540만원, 하이브리드 2WD 3930만원, 하이브리드 AWD 458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한편, 한국도요타는 신형 라브4의 국내 목표 판매대수로 월 300대를 제시했다. 기존 170여 대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도요타 대표이사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SUV 점유율은 2014년 22%에서 지난해 30%까지 성장했다"며 "도요타만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SUV 시장에서도 친환경차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은 호의적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한국도요타가 과장광고를 했다며 광고중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8억1700만원을 부과했다. 2015~2016년형 라브4가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최고안전차량’을 받았다고 광고하는 과정에서 국내 수입분에 적용되지 않은 안전장치(브래킷)이 마치 장착된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도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문제로 집단소송도 진행될 전망이다. 차주 291명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이 20일자로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것, 청구액은 차주 1인당 500만원씩 총 14억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