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벽돌’ 모양으로 세 번 접는 스마트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출시를 앞둔 ‘폴더블 폰’의 후속으로,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 폰’ 전단계로 보인다.

22일 외신 및 특허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디스플레이를 직육면체 형태로 접는 디자인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명칭은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로 확인된다.

삼성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한 벽돌 형태의 스마트기기 이미지. / 자료 USPTO
삼성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한 벽돌 형태의 스마트기기 이미지. / 자료 USPTO
특허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를 펼친 모습은 흡사 일반 태블릿PC와 같으며, 이를 3번 접어서 직육면체로 만든다. 상단부와 하단부는 디스플레이의 측면을 모아서 덮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특허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기술적 혁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지금과 비교해 4배 확대되며, 각 디스플레이에서 다른 작업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5G 인프라 후 구현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예상된다. 외신도 독창적이란 평가와 함께 갤럭시 폴드 이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는데 기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국내 특허 전문가는 "돌돌 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전단계로 보인다"며 "디자인이 등록된만큼 완성도 높은 상품이 개발된다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