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게임·콘텐츠 전문 기업 엔씨소프트로부터 100억원대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메리크리스마스는 2018년까지 쇼박스를 이끌었던 유정훈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영화 투자배급사로, 첫 작품은 1월 개봉된 영화 ‘내안의 그놈’이다.

회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지식재산권(IP)를 기획·개발하고 제작·투자하는 등 자체 콘텐츠 라인업을 단단하게 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는 "영화·드라마 시장에서 IP의 가치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엔씨소프트가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슈퍼 IP를 만들어왔던 수 많은 성공 사례는 메리크리스마스가 IP 중심의 글로벌 컨텐츠 팩토리로 성장해 나가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주동 엔씨소프트 투자실장(상무)은 "엔씨소프트 IP를 게임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게임 산업에서 가치를 인정 받은 엔씨소프트 IP와 메리크리스마스의 컨텐츠 투자·배급 노하우가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