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9] AMD·인텔, 불붙은 차세대 프로세서 경쟁

입력 2019.05.29 08:06 | 수정 2019.05.29 09:38

PC용 프로세서 시장에 차세대 선점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8일부터 5일간의 장정으로 대만 타이베이에서 본격 개막한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에서 인텔과 AMD가 차세대 PC용 프로세서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을 연이어 공개했다.

컨수머를 위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로 AMD는 7㎚(나노미터. 이하 나노) 공정의 차세대 젠2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3세대를, 인텔은 자동화된 오버클러킹이 가능한 스페셜 에디션인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를 선보였다.

컴퓨텍스 2019 개막 기조연설에서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이 10나노 기반의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 타이베이=이윤정 기자
이들 양사 간 차세대 프로세서 발표행사에서 AMD는 인텔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데스크톱 시장을 주도할 것을 강조했고, 인텔은 10나노 기반의 코드명 아이스 레이크인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차세대 노트북 시장 혁신을 보여줄 것을 자신했다. PC 업체 한 관계자는 "인텔보다 앞서 7나노 기반의 차세대를 발표한 AMD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인텔이 4년만에 내놓은 10나노 기반 차세대가 양산 중임을 공식화한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현장을 찾은 업계의 반응을 전했다.

◇ AMD, ‘인텔보다 먼저’ 시선 잡기 나서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가 컴퓨텍스 2019 개막 하루 전 마련된 CEO 기조연설에서 라이젠 3세대를 소개하고 있다. / 타이베이=노창호 PD
인텔보다 하루 앞선 27일, AMD 회장 겸 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컴퓨텍스 2019에서 올해 처음 마련된 CEO 기조연설에서 공정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음을 강조하며 7나노 기반의 라이젠 3세대를 공개했다.

특히 AMD는 라이젠 3세대가 12나노 기반의 2세대 라이젠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인텔에 대등할 만한 수준을 갖췄음을 강조했다. CPU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클럭당 명령어 처리수(IPC)가 이전보다 15%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문가용 프로세서급인 ‘10코어’의 벽을 허문 12코어 24스레드의 라이젠9도 최초로 공개하며, 개인용 PC의 멀티프로세스 역사에 다시 한번 획을 그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AMD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인 가성비에도 애쓴 모양새다. 라이젠 3세대는 ‘라이젠 7 3700X(8코어 16스레드)’와 ‘라이젠 7 3800X(8코어 16스레드)’ ‘라이젠 9 3900X(12코어 24 스레드)’ 등 3종으로 가격은 각각 329달러(약 39만원)와 399달러(약 약 47만원), 499달러(약 59만원)이다. 이들 제품은 7월 7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AMD는 코드명 ‘나비(NAVI)’로 알려진 7나노 기반 그래픽카드 ‘라데온 RX5000’ 시리즈와 코드명 ‘로마(Rome)’로 알려진 7나노 기반 2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 인텔, 데스크톱 성능 끝판왕 ‘오버클러킹 누구나 쉽게'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이 새롭게 선보인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의 오버클러킹 툴인 맥시마이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타이베이=이윤정 기자
컴퓨텍스 2019가 공식 개막한 28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 인텔은 게이머 및 매니아들을 위한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인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를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 제품은 터보 부스트(Turbo Boost)시 모든 코어가 5㎓의 속도로 작동한다.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맞춤 튜닝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오버클러킹 툴인 새로운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IPM)’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세서는 2019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9세대 vPro 시리즈 프로세서도 선보인다. 고성능 노트북을 위한 모바일용 H 시리즈와 데스크톱용 S 시리즈 등 총 14개의 새로운 9세대 인텔 코어 vPro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 10나노와 차세대 노트북 ‘아테나 프로젝트'

아테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HP, 델, 레노버 등 100여개의 회사가 올 연말에 제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 타이베이=이윤정 기자
인텔 개막 기조연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코드명 아이스 레이크로 알려진 10나노 기반의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다. 14나노 공정을 내놓은 이후 4년 만이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노트북에서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첫 번째 프로세서로 인텔 딥러닝 부스트(DL 부스트)를 통해 약 2.5배의 AI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11세대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의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으로 이전보다 약 2배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이는 4K HDR 감상 및 최대 2배 빨라진 FPS로 게임 플레이, 1080p 해상도에서 수 천개의 인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초로 통합 썬더볼트 3와 통합 인텔 와이파이6(Gig+)를 모두 제공해 이전보다 최대 3배 빠른 무선속도를 제공한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3부터 인텔 코어 i7까지 최대 4코어 8스레드, 최대 4.1 터보 주파수 및 최대 1.1㎓ 그래픽 주파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인텔은 10나노 기반의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테나 프로젝트의 첫 스펙을 공개했다. 아테나 프로젝트는 1초 안에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실제 사용 조건에서 9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에게 향상된 노트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아테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레노버의 요가 S940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HP, 델 등 100여개의 회사가 연말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준비 중이다.

개막 연설에 나선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는 "사용자들은 배터리 수명, 성능, 응답성, 연결성, 얇은 폼팩터 등 모든 것을 원한다"며 "인텔의 가장 통합된 CPU인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아테나 프로젝트는 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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