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올레드 TV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88인치)’를 출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7월 국내를 시작으로 3분기 중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단계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예약기간인 6월 4000만원에 판매하며 이후 5000만원(출하가 기준)으로 오른다. 가격은 이후 시장 수요에 맞춰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면 내려갈 전망이다.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높은 가격대만큼 차별성은 확실하다. 올레드 TV 최초의 8K 해상도다. 3300만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더 섬세한 색을 표현한다.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원본 영상 화질을 스스로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까지 제거한다. 어떤 영상을 입력해도 생생한 화질을 보여준다. 예컨대 풀HD(1920 X 1080)나 4K(3840 X 2160) 해상 영상을 8K(7680 X 4320) 해상도에 가깝게 변환한다.

최고의 TV에 걸맞게 음향도 최고를 구현했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LG TV 가운데 최대 출력인 80와트(W) 스피커도 내장했다. ‘돌비비전 HDR’과 ‘돌비 애트모스’ 등을 지원해 현장감 넘치는 영상과 입체음향을 만든다.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도 탑재해 8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 재생이 가능한 것은 물론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를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해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했다.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대형 TV 화면에서 LG 씽큐 가전 등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8K 올레드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LG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매장에 8K 올레드 TV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6월 예약 판매 기간에 한해 특별가 4000만원에 판매하며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 가습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LG 8K 올레드 TV는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 기술에 최고 해상도, 최대 크기를 구현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TV"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올레드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