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LPG 바람타고 반등 예감 '솔솔'

입력 2019.06.10 12:30 | 수정 2019.06.10 13:59

정부가 LPG차 일반판매를 허용한지 2개월이 지났다. 미세먼지 감축 효과와 함께 유류비 경쟁력이 재조명 받으면서 LPG차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LPG차 등록대수는 2018년 말 205만여대에서 2030년 282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LPG차는 가솔린과 디젤 등 다른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연료비가 저렴하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은만큼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올해 3월26일자로 일반인 LPG차 구매제한이 사라지면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르노삼성차 LPG 저장기 ‘도넛 탱크'.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유류세 조정 이후 LPG차의 경제성이 한층 부각됐다. 지난 5월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15%에서 7%로 줄면서 LPG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019년 6월 2주차 기준 전국평균유가는 휘발유 1530.47원, 경유 1392.10원, LPG 851.96원 등이다. 휘발유 대비 LPG의 상대가격이 약 55%까지 내려온 것.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류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LPG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LPG차 이용 제한이 풀리면서 라인업 강화에 발빠르게 나선 곳은 르노삼성차다. 르노삼성은 LPG차 일반 판매에 필요한 인증을 미리 준비,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LPG 세단 SM6 2.0 LPe와 SM7 2.0 LPe를 출시했다. SM6 2.0 LPe는 일반인 판매 1호 LPG차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M6 LPe와 SM7 LPe는 LPG 차량 일반판매 시작일 기준 4일 동안 전월 대비 각각 46.4%,
41.1% 증가한 530대와 295대가 판매됐다. 지난 5월에도 SM6와 SM7 LPe는 각각 787대, 417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12%, 33% 증가한 기록이다.

SM6 2.0 LPe 와 SM7 2.0 LPe는 르노삼성의 기술인 ‘도넛 탱크’ 기술이 탑재된 대표 LPG 모델이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하는 구조다. LPG차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가솔린차 대비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QM6 LPe.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6월 중 국내 최초로 2.0 LPe 엔진을 탑재한 SUV QM6 LPG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LPG 세단에서 드러난 공간부족과 충전용량 부족을 보완하면서도 SUV의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개발된 차다. QM6 LPG 역시 ‘도넛 탱크’ 기술로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QM6 LPG에 탑재되는 LPG 도넛탱크 용량은 75리터다. 최대용량의 80% 수준인 60리터를 충전했을 경우 500㎞ 이상 주행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원통형 탱크보다 경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을 사용하고, 두께도 15% 강화하는 등 안전성을 높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LPG차가 규제 해소 후 점차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LPG차 기술 확보를 위해 선행연구를 진행한만큼 소비자 기대를 충족하도록 적시에 LPG 신차를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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