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2코어 발표 2주만에 ‘16코어 라이젠’···E3서 공개하나

입력 2019.06.10 13:08 | 수정 2019.06.10 18:10

AMD의 행보가 거침없다. 컴퓨텍스 2019에서 12코어 3세대 라이젠(RYZEN) 프로세서를 공개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 16코어 제품까지 선보일 전망이다.

하드웨어 전문 매체 비디오카즈(Videocardz)는 AMD가 9일(현지시간) 진행한 비공개 발표에서 16코어를 탑재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라이젠 9 3950X’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비디오카즈가 공개한 AMD ‘라이젠 9 3950X’의 사양표 슬라이드(사진 위)와 3세대 라이젠의 제품 리스트. / 비디오카즈 갈무리
유출된 슬라이드에 따르면 ‘라이젠 9 3950X’는 16코어 32스레드 구성으로, 컴퓨텍스에서 공개한 12코어 ‘라이젠 9 3900X’보다 코어가 4개 더 많다. 일반 개인용 프로세서 최초 16코어를 달성, 전문가 및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선보인 자사의 ‘스레드리퍼(Threadripper)’ 1세대 제품과 경쟁사의 ‘코어 i9-9960X’를 따라잡았다.

특히 라이젠 9 3950X는 기본 작동 속도가 3.5㎓로 3900X 모델보다 조금 느리지만, 순간적인 속도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중에서도 가장 빠른 4.7㎓에 달한다. 코어 수 뿐 아니라 게임 및 각종 성능에서도 3세대 라이젠 중 최고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열설계전력(TDP)도 8코어 3800X와 12코어 3900X와 같은 105W에 불과하다.

가격 및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라이젠 9 3900X의 공시 가격인 499달러(약 59만원)를 기준으로 599달러(약 71만원)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출시 시기는 3세대 라이젠의 출시일로 예정된 7월 7일보다는 좀 더 늦을 전망이다.

업계에선 ‘16코어 라이젠’의 등장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반응이다. 컴퓨텍스에서 12코어 제품을 선보이면서 16코어 제품의 등장도 당연시됐지만, 겨우 2주 만에 16코어 제품의 등장을 반 공식화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컴퓨텍스에서 불붙은 업계의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E3까지 이어감으로써 ‘3세대 라이젠’의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AMD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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