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핀란드 손잡고 스타트업 센터 건설…북유럽 진출 교두보

입력 2019.06.10 18:00

중소벤처기업부가 핀란드와 스웨덴에 스타트업 진출 거점인 코리아스타트업센터를 설치한다. 미국과 인도에 이은 세 번째 스타트업 해외 진출 거점이다. 중기부는 이를 계기로 핀란드·스웨덴 정부와 스타트업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의 북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orea Startup Center, KSC) 설치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월 28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상의 제공
핀란드 KSC는 미국 시애틀 센터(8월 예정)과 인도 뉴델리 센터(9월 예정)에 이어 세 번째 스타트업 해외 진출 거점이 된다. 핀란드 KSC는 IR 행사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KSC는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 글로벌 대기업과 기술 협력도 지원한다.

한국 정부와 핀란드 정부는 이번 센터 설치를 계기로 양국 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정책도 협력한다. 특히 한국 정부 주도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 up)과 핀란드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슬러시(SLUSH)도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컴업은 슬러시를 벤치마킹한 행사로 올해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핀란드는 노키아 위기를 스타트업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매년 열리는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슬러시(SLUSH)는 지난해 약 130개국에서 2만여명이 찾아올 만큼 세계 최대 규모다.

이날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은 알토대학교 안에 위치한 알토 디자인 팩토리와 스타트업 사우나를 방문했다. 알토대학교는 핀란드 창업생태계 중심지로 꼽힌다. 스타트업 사우나, 알토 디자인 팩토리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사우나는 알토대학 내 창고를 개조해 만든 453평 규모의 스타트업 허브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요람으로 꼽힌다. 연간 100회 이상 피칭과 해커톤 등 스타트업 및 기업가 정신 관련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다.

박영선 장관은 "선진 창업생태계가 발달한 북유럽에 설치할 KSC는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및 전 세계 진출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KSC를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를 무대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15일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기업혁신부와도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유니콘 기업을 9개나 키워낸 스타트업 강국이다. 특히 스타트업과 사회적 기업이 결합된 소셜벤처가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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