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박물관이 생동감 넘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11일 국내 최초로 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방탈출 컨셉 추리게임 ‘닥터H의 비밀노트’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관람객이 박물관을 탈출하기 위해  추리를 풀고 있다. / 한독 제공
관람객이 박물관을 탈출하기 위해 추리를 풀고 있다. / 한독 제공
닥터H의 비밀노트는 좁은 방이나 폐쇄된 공간에서 추리를 풀어나가는 기존 방탈출과 달리 넓은 박물관을 무대로 게임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박물관 관람이 일방적인 설명을 듣거나 보는 것이었다면 닥터H의 비밀노트는 관람객 스스로 게임 주인공이 돼 박물관을 체험하고 의약유물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또, 증강현실로 숨겨진 비밀을 찾거나 실제로 주인공에게 전화를 거는 것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활용해 몰입감을 더한다.

추리게임은 박물관 어딘가에 숨겨진 천재 과학자 닥터H의 노트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참여자는 휴대폰 앱과 비밀노트를 가지고 박물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가 지목한 세 가지 명약을 찾아야 한다. 이 명약을 찾아 비밀노트의 암호를 풀면 닥터H가 평생을 바쳐 발견한 세기의 명약을 찾아낼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국내 최초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이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유물 6점을 비롯해 전세계 다양한 의약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박물관 내 미술관 ‘생명갤러리’에는 손동현 작가의 ‘지문-FINGERPRINT’ 기획전이 열려 수묵담채화로 재탄생한 마이클 잭슨, 닌자거북이, E.T. 등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닥터H의 비밀노트는 오는 9월 말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게임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이며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참여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