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를 3조6000억원대 인수한데 이어 클라우드 업계 빅딜이 이어졌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 등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태블로 소프트웨어를 157억 달러(약 18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나선 것.
시애틀에 본사를 둔 태블로는 버라이즌, 넷플릭스 같은 대기업을 포함해 8만6000여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태블로는 인수 후에도 회사명과 시애틀 본사를 계속 유지한 채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또 현 최고경영자(CEO) 애덤 셀립스키와 경영진도 유임된다.
세일즈포스는 태블로의 역량을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인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과 결합해 고객사들에 판매와 마케팅, 서비스, 상업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발표 후 세일즈포스의 주식은 4% 이상 하락했지만 태블로의 주가는 35% 이상 급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인수 거래는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