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잘 살고 있다!"
샤오 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2019’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 미국 정부의 제재를 의식해 던진 말이다.

샤오 CSO는 ‘화웨이의 미래 인공지능(AI)의 핵심기술과 전략’ 강연 서두에서 "최근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는 않는지’ ‘몸조리 잘하라’라는 걱정의 말을 듣는다"면서 회사 직원들이 웃고 있는 사진을 화면 전체에 띄운 후 이렇게 말했다.

샤오 양 화웨이 CSO가 CES 아시아 기조강연에서 직원들 사진을 보여주며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잘 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샤오 양 화웨이 CSO가 CES 아시아 기조강연에서 직원들 사진을 보여주며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잘 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샤오 CSO는 1998년 회사에 들어왔을 당시 허접한 품질을 극복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샤오 CSO는 최근 고위 임원 말을 인용 "지금 위기에 처할 때가 아니다. (산업적으로) 굉장히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외부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정보다 긴 1시간여 강연에서 미국 정부 제재와 관련 추가 언급은 없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대체해 화웨이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OS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