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안전실험차, 자율주행 시대까지 대비해

입력 2019.06.11 16:57

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실험용 자동차 ‘ESF 2019’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ESF 2019. /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새 실험차량은 13일까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리는 제26회 ESV 컨퍼런스에 출품됐다. ESF 2019는 벤츠 GLE를 토대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동력계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이 수납된다. 운전자에게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충돌사고 시 페달로 인한 하체 부위의 부상 위험성을 낮춘다. 여기에 일반 주행모드에서 충격으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스티어링 휠은 10㎝ 들어가고, 운전자의 자세에 맞도록 좌석이 유연하게 변경되며 충격 흡수를 돕는다.

여기에 200만 픽셀 이상의 HD 해상도로 다양한 신호를 도로 표면에 투사하는 디지털 라이트, 충돌 전 어린이의 무게와 체형을 분석해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강도를 조절하고 카시트의 위치를 수정하는 프리-세이프 차일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알아서 제동을 거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도 탑재했다.

벤츠는 1970년대부터 안전실험 차량 ‘ESF’를 개발했다. 초창기 ESF 차량이 당시 대규모 자동차 보급과 교통사고 증가에 대응했다면, ESF 2019는 변화된 미래의 모빌리티 모습을 반영해 자율주행과 관련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ESF 연구를 통해 1970년대부터 안전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음을 입증해왔다"며 "미래 모빌리티를 반영한 ESF 2019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가 연구하고 개발 중인 폭넓은 혁신을 보여주고 이 중 일부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양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SF 2019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9에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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