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회, 화웨이 도덕성 질타

입력 2019.06.11 18:56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덕성 논란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화웨이에서는 존 서퍽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보안&프라이버시 총괄책임사장이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10일(현지시각) 가디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먼 램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화웨이가 중국 당국이 중국 북서부 지역 소수파 민족인 위구르를 감시할 수 있도록 장비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존 서퍽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보안&프라이버시 총괄책임사장./ 영국 과학기술위원회 동영상 갈무리
서퍽 사장은 "장비 공급은 제3자를 통해 이뤄졌다"며 "문제는 우리가 일하고 있는 나라에서 합법적인지 여부다"고 답했다.

의원은 이런 답변에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퍽 사장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서퍽은 당당한 태도를 이어갔다. 그는 "화웨이는 독립적이므로, 중국(베이징)의 정보법을 준수하기 위해 장비의 안전을 절대 훼손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은 화웨이 장비를 5G 네트워크 구축에 허용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미국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수도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 금지령을 내렸다. 그리고 화웨이를 허용하는 국가에 공유하는 정보를 제한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화웨이 보이콧 동참을 요구한다.

영국의 통신 사업자들도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보인다.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 EE와 2위인 보다폰은 화웨이의 신형 5G 스마트폰 발매를 보류한 상황이다.

보다폰 사업자는 청문회에 참석해 화웨이 보안 문제와 선을 그었다.

스콧 페티 보다폰 최고기술책임자는 청문회에서 "우리는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 중 덜 중요한 부분에서만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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