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부분 직장폐쇄' 선언…부산공장 낮에만 돌린다

입력 2019.06.11 20:37 | 수정 2019.06.15 14:43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주야간 2교대로 운영 중인 부산공장을 12일부터 주간 1교대로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이 노조에 통지하는 과정에서 ‘부분 직장폐쇄'란 표현이 나와 업계 관심이 쏠렸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라인. / 르노삼성차 제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사측이 지난 10일 노조측에 공문을 보내 부산공장 운영 행태를 주간 1교대로 변경하는 방안을 협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주·야간조 2교대인 부산공장 근무형태를 주간 1교대로 바꾼다는 것. 노조측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회사는 12일부터 주간 1교대 근무를 강행할 방침이다. 해당 공문에는 부산공장 생산 정상화를 위해 야간근무를 중단하는 ‘부분직장폐쇄’를 시행한다는 표현도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연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회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생산대수는 6만8160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급감한 수치다. 당장 이달 출시 예정인 QM6 부분변경과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물량 수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윌 이후 실제 부산공장의 생산대수는 파업 전 10~20% 수준으로 파악된다.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부결로 노조는 7일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파업선언 당일 조합원의 66% 이상 출근하는 등 생산인력 확충은 어느 정도 가능했다. 다만 생산 공정별로 파업 동참률이 달라 생산효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인만큼 일정조율이 필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2교대로 느슨하게 공장을 가동하는 것보다 주간 1교대로 인력을 집중배치, 수율을 올리자는 취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공문에 ‘부분 직장폐쇄’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내부적으로 생산 정상화에 대한 회사의 절박함을 담은 표현으로 이해해달라"며 "현실적으로 주야간 2교대 근무에서 주간 1교대로 근무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주간 1교대로 전환 등)근무 형태를 변경하는 것은 단체협약상 ‘협의' 사안이기 때문에 (노사 양측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공문을 통해 사측 입장을 노조에 설명했기 때문에 절차상으로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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