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아시아 2019] 60만원짜리 ‘59개국 언어 번역기’ 사용해보니

입력 2019.06.12 14:23 | 수정 2019.06.12 22:31

중국의 번역 기술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 대표 기업이 아이플라이텍(iFlytek)이다. 1999년 설립된 회사는 11일 개막한 ‘CES 아시아 2019’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보다 진화한 전용 기기(디바이스)를 출시, 주최측인 CTA로부터 ‘혁신상’을 받았다.
기기 크기와 무게는 과거 인기를 끌던 ‘보이스 레코더’와 유사하다. 스마트폰 보다 두께가 얇아 들기에 부담이 없다. 서비스 가능한 언어는 59개국어에 달했다.


아이플라이텍이 5월 중국에서 출시한 언어 번역기로 기자와 아이플라이텍 직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대화 나눈 결과.
초기 설정에서 ‘한글-중국어’로 세팅해 놓고 중앙 버튼을 누르고 말하자, 화면에 한글과 중국어가 거의 동시에 나타났다. 발음 인식력과 번역력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안녕하세요’와 같은 통상적인 발음은 완벽했다. 좀 더 심화된 문장의 경우 틀린 단어가 있곤 했지만 수정하면 바로 잡혔다. 예컨대 ‘최초’를 ‘7초’로 인식해 최초 부분을 신경써서 다시 말하자, 정확히 나왔다.

말한 문장이 한글과 중국어로 동시에 나와 만족도가 높았다. 만약 중국어만 떴다면 번역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알 수 없지만 상단에 한글, 하단에 중국어가 뜨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었다.

목소리 번역 이외에 문자 인식 기능도 있었다. 아직은 외래어를 중국어로만 번역한다. 기기 액정을 한글에 비추고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번역된 중국어가 뜬다.

아이플라이텍 번역기로 한글 메뉴를 중국어로 번역한 모습.
전시 부스에 있는 아이플라이텍 관계자는 "중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만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100곳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가격은 3499위안(약 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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