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가 발간하는 ‘분자치료-핵산 저널’에 유전자 정밀 발현 조절을 통한 유전적으로 안정된 직접교차분화 유래 인간 신경줄기세포 제작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실험한 직접교차분화 이미지. / 강스템바이오텍 제공
강스템바이오텍이 실험한 직접교차분화 이미지. / 강스템바이오텍 제공
강스템바이오텍이 게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 3가지 중 하나인 직접교차분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줄기세포 관련 기술은 체세포핵이식기술, 유도만능줄기세포기술, 직접교차분화기술 등으로 나뉜다.

직접교차분화 기술은 성체줄기세포 분화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고 주변환경에 따라 변한다는 가설이다. 조혈모 세포가 갑자기 간세포로 분화하거나 간엽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경우 등을 의미한다. 줄기세포는 신체 각 부위를 순환하다가 주변 조직과 미세 환경에 의해 특정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로 직접 변화한다는 것이다.

논문 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Sox2/c-Myc 유전자 조합 발현을 정밀하게 조절해 다양한 인간 체세포로부터 직접교차분화 유래 신경줄기세포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암 억제 유전자인 p53 유전자가 세포 리프로그래밍 이후에도 정상 유지하는 것을 DNA 서열분석을 통해 증명했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해 신경계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한다. 신경계 질환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본인 신경계 세포가 다수 필요하다. 그러나 환자로부터 많은 수의 신경계 세포를 얻기는 어렵기 때문에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이 요구된다.

서광원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직접교차분화 기술로 확보한 신경줄기세포는 향후 신경계질환 환자 진단과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신경줄기세포 외에 다른 종류의 체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에도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