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을 철회했다. 사측이 야간조업을 중단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시행한지 하루만이다. 부산공장은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복귀한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경.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경.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르노삼성차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임단협 교섭 재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5일 전면파업 선언 후 근무일 기준 4일만이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했지만,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이 지속적으로 출근하는 등 파업효과가 생각보다 미미했던 점도 조기 파업 종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지난 10일 노조측에 공분을 보내 부산공장 운영 행태를 주간 1교대로 변경하는 방안을 협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출시를 앞둔 QM6 부분변경과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물량 수급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13일부터 부산공장은 주간조와 야간조 2교대로 사실상 정상운영 체계로 복귀한다"며 "오늘은 이미 주간 1교대 일정에 맞춰 업무 스케줄이 조정됐기 때문에 야간 작업은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재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