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컨 에어라인은 자동으로 항공편을 변경해주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공항에서 비행기의 딜레이가 심할 경우, 고객은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을 리라이트해서 변경할 수 있다.

#허츠는 고객과의 교류방식을 클라우드로 이관해서 디지털화한 혁신을 이뤘다. 고객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트가 업체를 찾아가지 않아도 근처 자동차 위치를 알려주고 픽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의 20%만이 클라우드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했고 기업 고객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여정을 해야할 때다."

12일, 한국IBM 사무실에서 만난 제이슨 가트너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영업 담당 부사장은 아메리컨 에어라인, 허츠 등의 기업 사례를 들며, 성공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제이슨 가트너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영업 담당 부사장. / 한국IBM 제공
제이슨 가트너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영업 담당 부사장. / 한국IBM 제공
제이슨 가트너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업의 클라우드 여정을 완수하기 위해 4가지 단계 ▲자문(advise) ▲이관(move) ▲구축(build) ▲관리(manage)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이관을 위해 기업 문화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자문하고, 이관한 후 구축 단계에서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혁신적인 기술을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추가한다. 구축한 이후에는 보안이나 인증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것.

가트너 부사장은 "클라우드 이관은 한 번에 모든 것을 옮기는 빅뱅 전략이 아니고 서서히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을 써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기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적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가야 한다. 이런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워크로드가 20%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관이 늦은 것에 대해 ▲워크로드 각각이 상이하고 보안, 인증 등 요구하는 것이 각각 달라 이를 묶는 전략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으며 ▲클라우드 제공사가 많아 기업의 선택을 어렵게 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기술격차와 인력의 부족도 클라우드 이관을 더디게 한 문제로 지적했다.

기업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컨테이너가 미래 클라우드의 구축과 배포에 있어 핵심이 될 것이라는 그는 "기술의 이식성이 있어서 어디에나 배포할 수 있어야 하며,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방의 토대하에서 다양한 전략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위에서 공통된 서비스가 돌아가야 하며, 클라우드 도입에 맞게 인증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클라우드 이관을 위해 오픈 개방형 기술이 갖는 빠른 혁신과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의 안정과 보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그에 따르면 IBM은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으로 195억 달러(약 23조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IBM 전체 매출의 25% 수준이며 성장하는 사업으로 이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