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설득 나선 화웨이, 연방보조금 때문

입력 2019.06.13 10:43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설득에 나섰다. 보조금 문제 때문이다. FCC는 빈곤 지역을 위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 통신사에 보편적 서비스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화웨이가 대상에서 제외될 처지에 놓였다.

2018년 FCC는 미국 통신사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 기업 장비 구입에 연방 보조금 지원을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미 통신 네트워크에 안보 위협을 가하는 기업에는 FCC의 보편적 서비스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FCC에 연방보조금 지급 중단을 포기하라는 내용이 담긴 10쪽 짜리 답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화웨이 로고. / 화웨이 제공
외신들은 FCC가 특정 기업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방 보조금을 받아 외딴 지역에서 사업하는 회사는 화웨이 장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해당 법안에 대한 최종 투표는 진행되지 않았다. 투표 전 화웨이가 FCC를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답변서를 통해 "특정 국가 출신 업체의 제품을 ‘국가 안보' 때문에 쓰지 못하게 한다고 하는데, 실제 미국의 통신 네트워크 보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네트워크 사업자가 기존 장비를 폐기하고 교체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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