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가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2019년 1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은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및 전자화폐 보급,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이 지역의 성장을 이끌었다. 나이지리아와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 경향이 두드러졌다. 인기 제품은 대부분 150달러(17만원)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이었다.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21%)다. 테크노(Tecno), 아이텔(iTel) 등 트랜션그룹 소속사가 합계 점유율 19%로 2위를 달린다. 화웨이 및 화웨이 중저가 브랜드 아너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판매량을 각각 27%, 122% 올렸으나, 무역분쟁 이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점유율(왼쪽)과 피쳐폰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점유율(왼쪽)과 피쳐폰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중동아프리카에서 판매중인 휴대전화 가운데 피쳐폰의 점유율은 34%다. 판매량 자체는 인도 시장보다 클 정도다. 이 부문에서는 트랜션 그룹 아이텔이 36%, 테크노가 3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졌다.

최근 중동아프리카 시장에는 스마폰과 피쳐폰의 중간단계인 ‘스마트 피쳐폰’이 주목 받는다. 가격은 20달러(2만4000원)대로 저렴하지만, 네트워크 통신과 앱 생태계를 가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측은 스마트 피쳐폰이 향후 이 지역 피쳐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