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자사의 대표 비즈니스 노트북 래티튜드(Latitude) 시리즈의 신규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14일, 델이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탄생 25주년에 맞춰 선보인 10세대 래티튜드는 엔트리급 ‘래티튜드 3000’ 시리즈와 미드레인지급 ‘래티튜드 5000’ 시리즈, 하이엔드급 ‘래티튜드 7000’ 시리즈의 3가지 라인업에 총 13개 모델로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작고 가벼워져 휴대성이 높아졌으며, 인텔의 최신 8세대 및 9세대 vPRO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또한, 전원 버튼에 내장한 지문 센서는 스마트폰 못지않은 빠른 로그인을 지원한다. 모델에 따라 20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고속 충전 기술인 ‘익스프레스 차지’ 기술로 약 15분간 35%, 1시간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고급형 모델인 래티튜드 7000시리즈는 각종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돋보인다.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래티튜드 7400 2in1’ 모델은 업계 최초로 ‘인텔 콘텍스트 센싱’ 기술에 기반한 근접센서 기능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노트북 가까이 오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지고, 손을 대지 않아도 바로 얼굴을 인식해 ‘윈도 헬로 기능’으로 로그인까지 완료되는 ‘익스프레스 사인-인(ExpressSign-in)’ 기능을 탑재했다.
반대로 사용자가 노트북을 두고 자리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화면이 꺼지고 잠금 모드로 전환된다. 잠시 자리를 비워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래티튜드 7000시리즈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세이프 스크린’ 기능은 화면 내용을 옆 사람이 볼 수 없게 차단하면서 화질 저하를 최소화했다.
13인치와 14인치, 15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로 선보이는 신형 래티튜드 5000시리즈는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져 휴대성이 향상됐다. 풀사이즈 HDMI와 랜포트(RJ-45), USB 타입 A 단자 등 업무환경에서 자주 사용하는 입출력 단자들을 기본으로 탑재, 별도의 어댑터 등을 가지고 다니는 수고를 덜었다.
외관에는 탄소섬유를 적용한 강화 섀시를 채택해 내구성도 높였다. 래티튜드 7000 시리즈와 더불어 물리적으로 카메라를 차단하는 ‘세이프 뷰’ 기능을 지원해 카메라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보급형 모델인 래티튜드 3000시리즈는 비즈니스 노트북에 필요한 필수 기능과 구성을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다.
델은 기업 수요에 맞춘 다양한 래티튜드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국내 비즈니스 노트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래티튜드 3000시리즈가 90만원대부터, 래티튜드 5000시리즈가 120만원대부터, 래티튜드 7000시리즈가 19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박선정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본부 상무는 "1994년 처음 선보인 ‘래티튜드’ 브랜드는 지난 25년간 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기업 및 비즈니스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더욱 빠르고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10세대 래티튜드 제품군으로 국내 비즈니스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최고의 생산성과 만족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