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4차 산업혁명 펀드 500억원을 조성하고 유망 창업·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4차산업혁명 펀드는 서울시가 창업 초기기업이 데스벨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2022년까지 7개 분야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서울시 혁신성장펀드 중 하나다. 이번 펀드 운용사는 캡스톤파트너스이며 존속기간은 8년, 투자 8년이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2~10억원 미만 규모 창업 초기기업(시리즈A 단계)에 투자된다. 500억원 중 80% 이상은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대상이다. 그 중 260억원 이상은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소위 ICT DNA에 중점 투자한다. 특히 100억원 이상을 서울 소재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서울시 출자금액은 20억원이다. 서울시는 한국성장금융과 다른 민간 투자 자본을 많이 끌어들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총 자본규모를 500억원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김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문화콘텐츠, 4차 산업혁명 펀드에 이어 바이오, 스마트시티, 창업 등 분야별 혁신펀드가 조성돼 투자를 시작한다"며 "산업현장 수요가 많은 만큼 혁신펀드에 공공, 민간 투자자금을 끌어와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