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향후 5년 동안 총 6억3000만달러(7500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 조선DB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 조선DB
레이프 요한손(Leif Johansson)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6월 14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및 비즈니스 스웨덴 공동 주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Korea-Sweden Business Summit)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바이오헬스 분야서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와 우수한 자산을 보유했다"며 "혁신은 협력으로 이룰 수 있다는 아스트라제네카 신념에 입각해, 산업·병원·학계 및 정부가 협력해 바이오헬스 혁신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려는 한국 정부 전략을 환영하고 정부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세계 11위 글로벌 제약사다. 본사는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9년 스웨덴 아스트라와 영국 제네카가 합병해 탄생했다. 이 회사는 매출 2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혁신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유무형 자산 투자를 포함해 약 6억3000만 달러를 연구개발 증진(바이오헬스 혁신), 헬스케어 접근성 제고, 고용 등 영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5일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스웨덴 쇠데르텔리에(Södertälje)에 위치한 바이오로직스 생산기지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자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바이오협회(KoreaBIO) 간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LOI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신약 개발 협력,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멘토링,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차세대 의료 기술 활용 모색 및 해외 시장 진출 기회 마련을 위해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