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게임엔진' 개발사이자 글로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탄생시킨 게임 제작사 에픽게임즈 임직원들이 2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 IT조선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 IT조선
에픽게임즈코리아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2주간 전 세계 공통으로 여름휴가(Summer Break)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들의 충분한 재충전을 위해 2주간 세계 에픽게임즈 법인이 공동 휴업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1주일쯤 쉬는 일은 전에도 있었지만 여름에 2주 연속으로 쉬는 것은 에픽게임즈 창립 이래 최초"라고 말했다. 아울러, "2주간 여름 휴가는 본사부터 세계 지사까지 공통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에픽게임즈의 휴가 소식에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다. 에픽게임즈와 경쟁 구도에 있는 유니티의 경우 법적으로 제공되는 연차에 회사가 5일을 더 제공하고, 특정 휴가 기간 없이 직원들이 자유롭게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픽게임즈는 최근 ‘포트나이트'의 글로벌 서비스, 자체 게임 스토어 론칭, 언리얼 엔진을 게임이 아닌 다채로운 분야로 쓰임새를 확장하는 등 폭발적인 업무량을 소화했다.

게임 업계는 2주간의 특별 휴가의 배경으로 포트나이트의 성공이 가장 큰 요인일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게임 포트나이트는 2018년 24억달러(2조8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슈퍼데이터는 "포트나이트는 게임 역사상 1년간 단일 게임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미국서 인기가 높은 동영상 채팅앱 ‘하우스파티(Houseparty)’를 인수하는 등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에픽게임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본사와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위치한 지사, 스튜디오 등을 모두 포함해 전 세계 총17개의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휴업 기간에도 게임과 스토어, 서비스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