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는 5세대(G) 통신 상용화의 주축이다. 4G까지만 해도 통신장비 업체 주도로 통신 표준 마련 등 절차가 진행됐지만, 5G부터는 이통사가 장비회사나 칩 제조사, 단말기 제조사 등을 한데 모아 상용화의 속도를 냈다. 5G때의 분위기는 10년 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6G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통3사 로고. / IT조선 DB
이통3사 로고. / IT조선 DB
SK텔레콤은 17일 경기도 분당 ICT 기술센터에서 삼성전자와 5G 고도화와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장비사와도 비슷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28㎓ 차별화 ▲초고신뢰∙저지연 통신 ▲자율주행차량 및 드론용 V2X 통신 ▲5G SA 망 진화 ▲다중 안테나 기술 고도화 ▲5G 인빌딩 솔루션 연구와 상용화 등 5G 핵심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또 6G 전반에 대한 공동 R&D도 추진한다. 6G 분야 기술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주요 기술을 발굴∙개발한다. 신규 사업 모델도 공동 연구한다.

KT는 2일 서울대와 6G 통신 공동연구 및 자율주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키아, 에릭슨 등과도 최근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6G 원천기술 개발과 표준화 기술 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5G 네트워크 ▲5G 에지 클라우드 ▲V2X ▲기가스텔스 등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분야 연구를 진행한다.

KT는 글로벌 통신 회사의 5G 상용화 대열 동참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6G에서도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막내 이통사인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대신 그룹사 중 LG전자가 1월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LG전자는 6G 표준 마련 등에서 주도권을 쥐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이통사는 5G부터 ‘플랫폼’ 사업자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6G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