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네티즌 즉 사이버 전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사용률과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국가입니다. 5G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 것은 대한민국의 저력이고 우리의 희망입니다. 조그만 부작용을 우려해서 이 사람들을 규제하고 겁박해서 좌절시키는 것은 인류 문명사에 역행하는 것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씻지 못할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김태유 5G+ 전략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 (이하 전략위원회) 모두 발언으로 이같이 말했다.

. / 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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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위원회는 5G+ 전략의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발족했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관계부처 차관과 민간위원 14명 등 총 24명이 참여한다.

제1차 전략위원회에서는 정부의 ‘5G+ 전략 실행계획(안)’에 대한 안건 보고를 통해 그간의 추진현황과 2019년 하반기 주요계획(안), 5G+ 전략 산업 추진계획(안)을 논의했다.

김 교수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사이버 전사들이 사이버 대륙에서 말을 타듯 마음껏 달리고, 디지털 바다를 마음껏 항해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협력해야 한다"며 "민간위원들의 말씀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유영민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5G+ 전략을 수립했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 결실을 맺기 어려워 민관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역할을 나눠 한팀으로 움직이는 등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오늘 논의되는 실행 계획을 통해 월드 베스트 5G 코리아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5G 초반이라 이용자 불편이 있지만, 상반기 5G 투자 효과가 점점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예산도 굉장히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고려 중이다"며 "5G+ 전략을 통해 한국이 5G 세계 최고가 되도록 정부가 모든것을 다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