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자금 8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범부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비전과 전략은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 4대 추진전략으로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로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탈바꿈 ▲산업생태계를 도전과 축적 중심으로 전면 개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 강화를 꼽았다.
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플랫폼, AI 허브, 5G 네트워크 등 ‘데이터, 네트워크, AI(DNA)’ 인프라를 구축한다. AI허브는 AI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등을 지원한다.
소재부품특별법을 전면 개정, 정책 대상을 장비로 확대한다. 또한 100대 핵심 소재, 부품, 장치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을 투자한다.
매년 50개 이상의 세계 일류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세계 일류기업의 성공 DNA를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 이를 위해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프로그램 예산을 올해 1000억원에서 단계적으로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은 "앞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통해 미래차 등 업종별 전략과 기업환경 개선, 인재양성 등 후속과제를 지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