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 게임시장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18일(현지시각) 공개한 ‘2019 글로벌 게임시장 리포트'를 통해 2019년 미국 게임 시장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369억달러(43조776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주 분석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은 2015년이래 4년만에 ‘세계 최대 게임 시장' 타이틀을 되찾게 되는 셈이다.

2019년 글로벌 게임시장 전망. / 뉴주 제공
2019년 글로벌 게임시장 전망. / 뉴주 제공
반면, 중국 2019년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대비 14억(1조6604억원)달러 감소한 365억달러(43조2890억원)로 전망됐다.

뉴주는 중국 게임 시장 매출 감소 전망 요인으로 중국 정부가 신규 게임 콘텐츠에 대한 ‘판호(허가)’ 승인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을 지목했다. 중국 정부는 게임이 사회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하면서 2018년 3월부터 판호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의 판호 발급은 2018년 12월부터 재개됐다.

판호 발급은 풀렸지만, 중국 정부의 거세진 ‘게임 규제'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악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구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4월 새로운 판호 규정을 통해 게임 내 ‘유혈 장면 묘사', ‘미성년 이용자 게임 내 결혼 금지', ‘종교', ‘미신', ‘점치기' 등의 내용을 금지시켰다.

뉴주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게임시장은 2018년대비 9.6% 증가한 1521억달러(180조33906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플랫폼별로 세분화하면 모바일 게임은 전체 게임시장의 45%인 549억달러(65조11114억원)를, 게임기는 479억달러(56조8094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게임 시장은 2019년 글로벌 게임시장의 47.4%인 722억달러(85조66292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