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인사와 재무 등 모든 부서를 아우르는 협업 프로세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 홍콩, 일본 등 아태 지역 8개국의 주요 기업 1000명의 IT 부서, 인사, 재무 등 C레벨 경영진의 49%는 부서 간 정보교환의 부재와 갈등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저해하는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워크데이가 IDC에 의뢰해 진행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조사 자료에 의하면 이를 진행하는데 있어 조직간 불협화음은 기업의 주요 자산인 직원과 재무 영역을 간과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수치는 인사와 재무 부서의 책임자 중 57%, 67%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 워크데이 제공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 워크데이 제공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행사에 참석차 방한한 롭 웰스(Rob Wells)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은 미디어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주요 담당 부서장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저해 요소로 조직의 경직성을 꼽았다"며 "기업이 각 조직간 협업하고 소통하며 아이디어와 자원을 공유할 수 있다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기업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조명한 뒤 이를 극복하고 애자일(Agile/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유연하게 업무를 운영하는) 조직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조사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의 주요 담당 부서장 155명도 포함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C-레벨 경영진 43%는 협업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로 통합된 기술과 프로세스의 부재를, 29%는 문화적 차이를 꼽았다. 효과적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가장 우선 순위로 비즈니스 및 IT책임자들의 40%는 기업이 정확한 기술 확보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의사결정과 같은 프로세스 향상(35%)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인사부서 책임자들 중 90%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으로 더 나은 비즈니스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인사기능과 재무기능 등 부서별 기능의 통합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제시했다.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사례로 글로벌 반도체회사인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소개됐다. 이 회사의 우형진 아태 지역 인사총괄 디렉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히 시스템의 자동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임직원들의 의식 변화를 포함한 문화를 바꿔야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2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제 1회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에는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다양한 고객 사례가 소개됐다. 워크데이 엘리베이트는 올해 4회째 열리는 글로벌 로드쇼로 워크데이의 솔루션과 로드맵 뿐 아니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북미, 유럽 지역 외에 호주, 홍콩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효은 워크데이 코리아 지사장. / 워크데이 제공
이효은 워크데이 코리아 지사장. / 워크데이 제공
이효은 워크데이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지사가 국내 활동을 시작한 지 10개월만에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성과에 힙입어 글로벌 로드쇼인 ‘워크데이 엘리베이트’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2005년 설립됐으며, 인사와 재무관리를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 한국지사는 2018년 8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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