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암호화폐 발행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한 뒤 다음 IT기업 주자로 아마존이 유력하다고 꼽혔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패트릭 구티에 아마존 페이 담당 부사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가 개최한 브레인스톰 파이낸스(Brainstorm Finance) 컨퍼런스에서 "아마존이 당장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 리브라는 신선한 시도지만 투기다"라며 "아마존은 투기를 다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아마존도 암호화폐 연구는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티에는 "아마존은 (암호화폐 관련) 각종 데이터를 보유했다"며 "2~3년 후 (아마존의 연구 내용을) 언급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IT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의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소셜미디어 상에서 통용될 가상화폐다. 페이스북은 2020년부터 개인 간 송금 서비스에 리브라를 먼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