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총집합!…홍대 떠들썩 ‘기묘한이야기'가 뭐길래

입력 2019.06.22 06:00

"기묘한 이야기 시즌1에서 주인공이 사라지는 거실을 정말 똑같이 꾸며놨더라고요. 기묘한 이야기는 작곡에 영감을 줄 정도로 즐겨보는 드라마입니다. 방탈출 게임을 하기 위해 내일이나 내일 모레 쯤 또 오려 합니다."

21일 서울 마포구 동교로에 위치한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팝업 존에서 우연히 만난 밴드 ‘안녕바다' 멤버 우선제(34)씨는 해맑은 표정으로 체험 소감을 전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1985년 여름을 맞이한 호킨스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기묘한 이야기 홍대 팝업 존 전경. / 류은주 기자
우씨는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껴지고 (팝업 존에) 입장할 때 들려오는 음악부터 분위기를 압도한다"고 평했다.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이번엔 이례적으로 팝업 존까지 만들어 팬들의 관심을 극대화한다. 서울 홍대의 한 2층 건물을 개조해 만든 팝업존은 드라마 속 세계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킨스 연구소로 꾸민 지하1층 방탈출 공간도 인기다.

◇ 방 탈출 온라인 예약 7월 7일까지 꽉 차…현장 예약은 선착순 5팀

21일 늦은 오후, 비가 내려 꿉꿉한 날씨임에도 팝업 존은 구경객들로 붐볐다. 체험공간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였다. 입장을 기다리는 줄도 길게 늘어섰다.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다.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고 일정 개수 이상을 모으면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방문객 대부분 인증사진을 남기기에 다들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도 신기해하며 팝업존을 둘러봤다.

인증사진과 영상을 찍고 나면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직장인 최지원(30)씨는 "인증사진은 물론 동영상을 쉽게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탈출 게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며 미소를 지었다.

팝업 존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모습. / 류은주 기자
팝업 존 운영은 20일부터 7월 7일까지다. 방 탈출 온라인 예약은 이미 꽉 찬 상태다. 500팀이 신청할 수 있었는데, 예약 시작 하루 만에 입장권이 동났다. 1시간에 총 3타임이 운영된다. 현장 예약은 당일 팝업존 오픈과 동시에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신청 가능팀 수는 5팀이다.

덕후(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상품 존도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콜라보한 제품이 주요 전시품이다. 판매는 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관람객 숫자를 카운팅하지는 않는다"며 "블랙미러 행사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오픈하는 드라마의 팝업 존 운영 가능성도 열려있다. 그는 "2020년에는 킹덤 시즌2가 나오므로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팝업 존과 같은 이벤트를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